“말다툼하다 격분”…연인 살해한 50대 체포
[KBS 청주] [앵커]
청주의 한 상가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연인 관계로 갈등을 겪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식당 주차장에 흰색 승용차가 들어섭니다.
뒤이어 경찰들이 차에서 내린 남성을 체포합니다.
청주의 한 상가에서 50대 여성 A 씨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B 씨입니다.
범행 6시간 여 만에 경북 상주의 한 식당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근처 주민/음성변조 : "(남자가) 올해 평택에 일이 생겨서 (간다고)…. 3~4개월 전부터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 갈등이. 떨어져있으니까 의심하고 집착하고."]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이곳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A 씨의 외도를 의심해 벌인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사체에서 목이 졸린 흔적을 확인한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부검 결과,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범행 뒤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버리고 현금만 사용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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