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이어지는데 침묵하는 강형욱
[앵커]
'개통령'이란 별칭으로 불리면서 활동을 해왔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직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엔 폭로성 글이 이어지고 있는데, 강 씨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형욱 씨가 운영하는 반려견 훈련시설, '보듬컴퍼니'입니다.
사무실 입구는 굳게 잠겼고, 우편함엔 우편물이 그대로 있습니다.
인적이 끊긴 야외 훈련장엔 잡초가 무성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일요일에 보면 바깥에 나와서 강아지 데리고 다니시더라고요. 본 지 오래됐는데, 강아지 소리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 요즘은 뜸하긴 뜸해요."]
보듬컴퍼니가 내부사정을 이유로 운영 중단을 공지한 건 지난 1월.
운영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인터넷 구직 사이트 등에 올라왔던 강 씨의 갑질 의혹 관련 글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대표의 괴롭힘으로 퇴사한 직원들이 전문가 상담을 받고 있다",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제(20일) 강 씨의 유튜브 채널에도 퇴사자라고 주장하는 한 이용자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사무실에서 의자에 등을 대고 기댔는데 누워서 일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강 씨가 사무실에 카메라 9대를 설치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주장과 함께 CCTV 화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갑질 의혹이 계속되자 강 씨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해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련 의혹에 대한 KBS의 질의에도 강 씨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이번 주말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 참석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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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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