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 토네이도에 야구공 만한 우박 ‘날벼락’

임세흠 2024. 5. 22. 21: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도 요란한 날씨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선 야구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며 건물과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중서부 지역에는 토네이도가 몰아치면서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임세흠 기잡니다.

[리포트]

아스팔트 바닥을 때리듯 우박이 거세게 쏟아집니다.

피할 곳을 찾지 못한 승용차는 뒷유리가 깨졌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20일 밤, 미국 콜로라도 소도시, 유마 일대에 폭풍과 함께 우박이 몰아쳤습니다.

크게는 야구공만한 우박이 어른 무릎 정도까지 쌓이면서 운전자와 차량이 고립됐고, 중장비가 동원돼야 했습니다.

거친 바람을 타고 건물 유리창을 강타한 우박은 집 안에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날이 밝고도 우박을 다 치우지 못해 이 일대 모든 학교는 하루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아이오와를 포함한 중서부 일대엔 12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찾아왔습니다.

바람 속에 소용돌이 치는 건 부서진 집들의 잔해입니다.

집들은 종잇장처럼 찢겨 나갔고, 차들은 장난감처럼 뒤집어졌습니다.

[발레리 워리어/토네이도 피해 주민 : "저는 여기서 평생을 살았어요. 모두 무사하고,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바람의 힘으로 전기를 일으키던 풍력발전기는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전력선까지 끊어지면서, 아이오와주에선 6만 가구 넘게 전기가 끊겼습니다.

미국에선 최근 텍사스에 시속 160km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올해 들어 요란한 날씨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