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안돼" 교수 반발에 전북대·경상국립대, 학칙 개정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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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와 경상국립대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이 논의됐으나 부결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대 교수평의회가 이날 의대 증원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같은 날 경상국립대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도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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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와 경상국립대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이 논의됐으나 부결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대 교수평의회가 이날 의대 증원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교수평의회는 학칙 개정안에 대해 교수들의 찬반 의견을 듣는 절차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각 단과대학에서 선출된 교수 4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의결권이 있는 교수는 의대 4명을 포함해 44명이다.
약 3시간 동안 토론 끝에 투표가 진행됐으나 과반 반대로 부결됐다.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이 대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의회에 참석한 의대 교수는 "의대가 아닌 다른 교수들 시각에서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이 대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칙 개정안 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경상국립대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도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면 교원 부족과 교육 여건·환경 미비로 의학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와 경상국립대 대학본부는 개정안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개정 학칙안이 공표되면 전북대 의대 정원은 현재 142명에서 200명으로, 경상국립대는 기존 76명에서 138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자율 증원 방침에 따라 배정된 증원분의 50%만 반영한다.
전북대와 경상국립대 전공의, 의대생, 교수 등은 각각 의대 증원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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