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위조지폐 1억 원 유통···10대도 샀다

변예주 2024. 5. 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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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원 권 지폐를 위조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언뜻보면 실제 5만원짜리 지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일련번호가 모두 같은 위조지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위조지폐는 지난 1월부터 두달여동안 모두 6천3백 여장, 3억2천만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만들고 유통시킨 조직원 3명과 위폐를 구매한 2명을 구속하는 한편 공범이 더 있는지, 얼마나 유통된 것인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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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원 권 지폐를 위조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사기 위해 위조지폐를 만들고 SNS를 통해 팔기까지 했는데, 10대 청소년들도 위조지폐를 사서 쓰다 붙잡혔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가정집 서랍장을 열자 아직 낱장으로 자르지 않은 5만원 권 지폐가 나옵니다.

서랍장 아래칸 봉지 안에도 구겨진 지폐들이 담겨 있습니다.

언뜻보면 실제 5만원짜리 지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일련번호가 모두 같은 위조지폐입니다.

5만원 권 이미지 파일을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박병대 경북 구미경찰서 수사2과장▶
"프린트 있는 종이 자체가 거의 5만 원권하고 유사한 종이를 써요. 그것도 실제로 팔더라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위조지폐는 지난 1월부터 두달여동안 모두 6천3백 여장, 3억2천만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3분 1 정도가 실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조지폐는 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실제 돈 가격의 5-6% 정도에 팔렸습니다.

위조지폐를 구매한 이들은 빚을 갚거나 마약을 사려고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10대 청소년 3명이 인터넷 도박 빚을 갚기위해 가짜 5만원 권 490여장을 샀는데 일부를 한 모텔에서 사용하려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모텔 직원▶
"청소하느라고 바빠서 그때는(처음에는) 몰랐어요. 돈을 오만 원 주는데 보니까, 그냥 만졌는데 느낌이 와 가지고."

경찰은 위조지폐를 만들고 유통시킨 조직원 3명과 위폐를 구매한 2명을 구속하는 한편 공범이 더 있는지, 얼마나 유통된 것인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화면제공 경북 구미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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