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당한 어깨 부상, 예방법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다.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왼쪽 어깨를 부딪혔다. 진단 결과, 어깨의 관절와순이 파열됐고, 충격이 강해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와순은 어깨 날개뼈와 팔 위쪽 뼈가 만나는 오목한 부분을 감싸는 테두리 형태의 섬유질 연골이다. 어깨와 팔을 이어주면서 움직임을 원활하게 한다. 뼈에 느슨하게 부착돼 있어 다른 부위보다 손상되기가 쉽다. 이 같은 ‘관절와순 파열’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야구·테니스·배드민턴 선수 등에게 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테니스·골프 등 관절을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20~30대 청년층에서도 관절와순 파열이 늘고 있다. 유재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배드민턴처럼 팔을 높이 드는 운동이나, 넘어질 때 잘못된 자세로 어깨를 잘못 짚으면 관절와순이 파열될 수 있다”며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진료를 보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회전근개 파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파열되면 어깨가 무겁고 불안정한 느낌이 들며, 심하면 어깨가 빠지는 느낌도 든다.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에도 심한 통증 탓에 머리 위로 옷을 입고 벗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심한 통증이 온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근력 강화, 자세 교정, 물리 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와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한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생활화해 관절의 운동 범위나 유연성, 근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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