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의 날, "갯벌 어떻게 보전하고 되살릴까"

박혜진 2024. 5.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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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 갯벌에서 개최됐습니다.

"고창의 습지보호지역은 고창갯벌과 운곡습지, 그리고 인천강 하구 등 면적은 67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특히 고창갯벌은 복원 작업이 완료되자마자 3년 전에 전남 보성, 순천 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갯벌의 소중함과 보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도 고창에서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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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 갯벌에서 개최됐습니다.


3년 전 세계유산 등재를 자축하며 갯벌 보전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입니다.


이렇듯 갯벌의 소중함에 눈을 뜨면서 충남에서는 정주영 방조제를 트는 등 역간척도 첫 발을 내디뎠지만, 여전히 갯벌 생태계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논게 수십마리가 쉴새 없이 갯벌을 돌아다니며 먹이 활동을 합니다. 


체험 학습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게의 부지런한 몸놀림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갯벌의 왕성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갯벌 해설사]

"(논게가) 많이 있다는 거는 일단 갯벌을 많이 정화하고 있잖아요, 얘네들이. 생태계가 좋기 때문에."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해 복원 작업에 나선 고창군,  


[박혜진 기자]

"고창의 습지보호지역은 고창갯벌과 운곡습지, 그리고 인천강 하구 등 면적은 67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특히 고창갯벌은 복원 작업이 완료되자마자 3년 전에 전남 보성, 순천 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갯벌의 소중함과 보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도 고창에서 열었습니다.


[강도형 / 해양수산부장관]

"정부는 이러한 우리의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자 갯벌을 해양보호 지역으로 지정하여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갯벌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국내에서도 지난달 충남도가 천수만 방조제를 트는 역간척이 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정주영 방조제로 알려진 부남호 방조제를 일부 터서 바닷물을 들이고, 갯벌로 되돌리는 작업입니다. 


[윤종주 /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

"해수를 유통하게 되면 부남호 저층에 있는 오염된 퇴적물들이 서서히 씻겨나가면서 이런 근본적인 수질이 개선되게 되는 그런 과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갯벌을 지키고 보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창만해도 인근 지역인 부안, 김제, 군산에 33km의 새만금 방조제가 놓여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 


해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바지락 등 갯벌 자원 어획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김진근 / 고창군 어민]

"종패 이식한 게 폐사량이 늘어나 가지고 거의 작년에 조개 이식한 양에 비해서 많게는 거의 90% 날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올해는 좀 심각한 형편이거든요."


국내 바지락 유통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곳이 바로 이 고창이지만, 지난해 어획량이 9천톤으로, 9년 전과 비교해 40%가량 줄어든 것이 현실입니다.


고창군은 갯벌 연구와 보전을 위해 170억짜리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


하지만 돈을 들여 해결할 수 있는 일일지, 자연환경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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