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부처손?…'식용 불가' 농·임산물 판매 업체 적발
부처의 손처럼 생겼다는 식물 '부처손'은 한약 재료로 쓰는 것은 가능하지만 식품처럼 섭취해서는 안 되는데요. 이런 약초들을 건강에 좋다며 식용으로 판매해 온 온라인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부처 손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부처손.
온라인 쇼핑몰 여러 곳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담금주로 해먹었다거나 차로 달여 먹었다는 후기가 눈에 띕니다.
아예 허브차 카테고리에서 판매하거나, 전통차로 표기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처손은 식용이 불가합니다.
현행법상 한약 재료 등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창길/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 :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약재들을 이렇게 식용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함량에 따라서 어떤 약화사고도 발생할 수 있고요.]
식약처는 이렇게 부처손과 상기생 시호뿌리, 향부자 등 식용이 불가한 농산물과 임산물을 불법으로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 18곳을 적발했습니다.
차나 술로 먹기를 권장하고, 또 이를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광고한 곳들입니다.
[강효주/식약처 식품소비안전국 농수산물안전정책과장 :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서 식품 공전에 식품 원료로 등재되지 않은 농·임산물이기 때문이에요.]
식약처는 약재시장에서 부처손이나 상기생 등을 식품으로 먹을 수 있다고 유인하는 일부 상인에 대해 현장지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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