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창원 S-BRT 개통 일주일…효과와 과제는?

KBS 지역국 2024. 5.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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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창원 원이대로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S-BRT 개통 이후 효과와 과제 짚어보겠습니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김정호 단장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창원 원이대로 S-BRT, 임시 개통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창원시에 처음 도입된 S-BRT이기 때문에 개통 초기에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중앙정류장 방향이 헷갈리고, 일반 차량 이용자들은 버스 전용 신호등과 일반 신호등을 번갈아 보면서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을 안 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개통 전 공사 중에는 교통 체증으로 민원도 많았습니다만 개통 후에는 불편하다는 의견보다 버스 운행이 안정적이다, 도시가 많이 밝아졌다,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버스 우선 신호로 막힘 없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답변]

S-BRT가 창원에 처음 도입된 만큼 시간 단축보다는 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시내버스 속도를 40km 이하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행 시간도 조금씩 단축되고 있는데 개통 직후에는 도계광장에서 가음정 사거리까지 37분 정도 소요되었으나 일주일이 지나면서 32분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앞으로 신호 체계가 개선되고 정상적인 속도 60km로 운행되면 추가적으로 5분 정도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S-BRT 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책이 있으신가요?

[답변]

임시 개통 기간 신호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매일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개선하고 있습니다.

S-BRT 시행으로 신호체계의 가장 큰 변화는 BRT 전용 신호 운영과 직좌 동시 신호 체계를 직진 후 좌회전 체계로 분리한 것입니다.

원이대로 전체 신호를 한꺼번에 바꾸게 되면 신호 연동 체계가 안 맞고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개통 1개월 전부터 차례대로 변경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앞으로 신호 체계 적정성을 검토하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연동 체계를 조정해서 버스와 일반 차량의 소통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은 임시 개통 상황인데, 정식 개통은 언제 되는 건지, 임시 개통과 정식 개통은 또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답변]

임시 개통은 공사는 완료되었지만, 행정 절차상 공식적으로 준공 확인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남도의 준공 전 사용 허가를 받아 시민들이 더욱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S-BRT 운행에 필요한 시설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우선 개통한 것으로 시민 불편 사항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신호 체계를 개선 보완해서 5월 말 경남도에 준공 확인을 신청해서 준공 고시가 나면 정식 개통할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부산 등 대도시권에 있는 BRT와 창원시의 S-BRT, 무엇이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서울, 부산 등 일반적인 BRT는 중앙차로를 차선으로만 분리하지만, 원이대로 S-BRT는 중앙차로 양쪽에 일반 차량의 진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별도의 분리 녹지대를 설치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냉난방, 공기 정화, 무선충전 기능을 갖춘 다기능 정류장을 설치했으며 친환경 수소전기버스를 운행하고 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입니다.

운영 측면에서는 서울, 부산과 같이 모든 시내버스가 통행 가능하므로 원이대로에 운행되는 45개 노선 339대가 S-BRT 전용 차로를 운행하게 됩니다.

[앵커]

창원 도계광장에서 마산 육호광장까지 2단계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이 될까요?

[답변]

우선 원이대로 S-BRT 사업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2단계 사업 시행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현재 S-BRT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3·15대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2단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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