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 늘었는데…펫보험 가입률은 '1%대'

김수빈 2024. 5. 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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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가구가 갈수록 늘면서 펫보험 관련 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기도 한데요.

1%가 조금 넘는 펫보험 가입률이 늘어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보험사마다 '펫보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가족과 같이 여기는 문화가 확산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원, 통원, 수술비 지원뿐 아니라 배상 책임, 장례 서비스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기간도 기존 1년 이하 단기 상품에서 장기 상품까지 확대되고 있고,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 도입 등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펫보험의 가입률이 1%대에 머무는 등 갈 길이 멉니다.

표준 진료코드가 없어 같은 병명이더라도 병원별로 진료비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진료비 표준화와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을 위해선 수의사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해관계가 상충해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당초 5월 중 서비스 출시 예정이었던 펫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준비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서로 입점하고 싶어 하는 상품의 종류와 가격 등이 천차만별인 탓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가격 비교 플랫폼이면 동일한 상품으로 들어가야지 가격 비교에 대한 게 정확하게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게 통일이 안 되니까…"

그럼에도 보험업계에선 저출생 추세 속 반려동물이 늘면서 펫보험 시장이 블루오션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도 신계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웅종 /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보험 상품에 대해서 내용까지는 자세히도 모를 거예요. 상품의 다양성이 있다고 하면 소비자가 먼저 찾고 할 텐데 아직까지 큰 메리트가 없다는 인식을 하기 때문에…"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보험사들도 상품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준환]

#펫보험 #진료비표준화 #반려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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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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