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카메라]반려견 대신 반려돌멩이…커지는 이색 반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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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하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떠오르지만, 요즘은 새우며 개구리 같은 이색 동물은 물론, 돌멩이를 곁에 두고 돌보는 사람들도 있다는데요.
이들을 위한 반려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눈코입이 그려진 9개의 돌멩이들.
다양한 표정에 각각 이름이 있고 애지중지 보살핌도 받습니다.
김종순 씨는 최근 애완돌을 돌보며 스트레스가 크게 줄었습니다.
[김종순 / 애완돌 주인]
"비니를 썼는데 눈썹이 올라가서 얘가 약간 화가 난 것 같잖아요. 그래서 버렁이라고 지었어요. 그립감도 좋고 마음의 안정이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관심이 늘며 애완돌 모자나 안경 등 소품까지 인기입니다.
[김희진 / 애완돌 판매업체 대표]
"(올해 초부터) 하루에 100건 이상 주문이 오고요. 또 체험 문의도 굉장히 많이 왔어요."
이번엔 어항 속입니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이 검은 줄무늬 새우는 환경 적응력이 좋아 키우기가 수월합니다.
[문선주 / 반려새우 주인]
"13마리 정도 키우고 있어요. 자기들끼리 막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물멍(물 보면서 멍 때리기)이라고 해야 하나. 어느 순간 시간이 가 있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개와 고양이가 아닌 다른 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증가 추세입니다.
활동 반경이 크지 않거나 손이 덜 가는 동물을 특히 선호합니다.
지금 보시는 개구리는 녹색 피부색에 큰 눈동자가 특징입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고 성격도 온순한 편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아가미가 있는 도롱뇽 우파루파, 전갈, 가재, 도마뱀도 반려동물이 됩니다.
[이서준 / 반려도마뱀 주인]
"강아지나 고양이는 크기도 하고 집에서 기르기엔 집이 좁지 않나 싶었는데 도마뱀은 작은 환경에서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보면 반려곤충을 키울 경우 아동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고 독거노인들의 우울감은 80%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재영 / 애완동식물업체 대표]
"도마뱀 같은 경우는 야행성이고 늦게 퇴근하고 하시다보니까 저녁에 혼자 데리고 생활할 수 있는…."
반려동물 종류가 다양해지며 이색 반려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곽민경입니다.
연출: 박희웅 김태희
구성: 강전호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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