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나치 표현에 "히틀러"…'성폭력 묘사 영화'도 논란

2024. 5. 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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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SNS에는 나치 독일을 표현하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칸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에는 트럼프의 성폭력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에 '대선 승리'를 주제로 3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미국의 꿈이 돌아옵니다.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

그런데 이 영상에는 경제가 호황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된 제국의 탄생'이라는 문장이 포함됐습니다.

나치 독일의 '제3제국'을 연상시키는 제국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영상을 보고 놀란 듯이 이를 나치 독재자 히틀러의 언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공식 계정인가요? 통일된 제국? 미국이 아닌 히틀러의 언어입니다. 트럼프는 권력 유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는 성명을 내고 "직접 만든 것이 아니며, 다른 계정 동영상을 올렸는데, 직원이 그 단어를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선 문제 된 동영상을 삭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또 칸 영화제 초청작으로 공개된 영화 '어프렌티스'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어프렌티스'는 1970년에서 80년대를 배경으로 트럼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인데 트럼프의 아내가 외모를 비하하자 성폭행하는 장면이 포함됐습니다.

실제 트럼프와 이혼한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는 이 같은 주장을 했다가 철회한 바 있어, 감독은 필요한 장면이라며 소송은 두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알리 압바시 / 영화감독 -"(소송이 두려우세요?) 다들 그가 많은 사람을 고소한다고 하지만, 그의 성공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아요."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편, 성추문 입막음 형사재판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 최종 변론에 나설 예정이어서 판결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트럼프, 나치 표현 #히틀러 언어 #영화 어프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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