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원은 걸쳐줘야”…돈자랑 했다가 디지털 세상서 삭제된 中인플루언서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5. 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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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4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갑자기 차단됐다고 관찰자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 더우인(抖音)에서 437만4000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취안신(王紅權星)의 계정이 전날 오후 갑자기 차단당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와 샤오훙수(小紅書·중국판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세상에서는 왕훙취안신을 검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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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플루언서 왕훙취안신.[사진 제공 = 관찰자망 캡처]
중국에서 4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갑자기 차단됐다고 관찰자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 더우인(抖音)에서 437만4000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취안신(王紅權星)의 계정이 전날 오후 갑자기 차단당했다.

왕훙취안신이 SNS에 마지막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3월 30일이다.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와 샤오훙수(小紅書·중국판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세상에서는 왕훙취안신을 검색할 수 없다.

더우인은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 위반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더우인 등 중국 소셜미디어들은 향락사치,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했다.

중국 소셜미디어들의 배금주의 단속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공동부유(함께 잘 살자) 화두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1993년생으로 왕훙취안(王洪全)이 본명인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익 광고 영상에 등장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최근에는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명품 옷 등 도합 최소 1000만위안(약 19억원)어치를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베이징 호화 아파트 단지에 집 7채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이 991㎡(약 300평)에 달하지만 햇볕이 들지 않아 비워놨다는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왕훙취안신의 이같은 소식을 알리며 규정에 위반되는 여러 인플루언서들 또한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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