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과도정부 총리 사임…내일 데비 대통령 취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차드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를 차지한 쉭세 마스라(40) 과도정부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했다.
마스라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5월 6일 대선 결과 선포 후 헌법에 따라 오늘 과도 정부 수반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를 차지한 쉭세 마스라(40) 과도정부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했다.
마스라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5월 6일 대선 결과 선포 후 헌법에 따라 오늘 과도 정부 수반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과도정부를 이끌던 군정이 야당을 달래는 차원에서 지난 1월 그를 총리로 임명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야당 트랜스포머당의 대표였던 마스라는 2022년 10월 과도군사위원회의 군정 2년 연장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한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군정과 화해하고 지난해 11월 3일 귀국했다.
이번 대선에서 18.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자 지난 9일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헌법위원회가 지난 16일 61.0%를 득표한 군정 수반인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40) 과도 군사위원회 의장의 당선을 공식 확인하자 그는 이의를 제기할 다른 법적 수단이 없다며 이를 수락했다.
데비 대통령 당선인은 23일 수도 은자메나에서 취임식을 열고 5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차드를 30년간 집권한 아버지 이드리스 데비 전 대통령이 2021년 4월 반군의 공격으로 숨진 이후 군정을 이끌었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부자 집권이 이어지게 됐다.
차드 대선은 2020년 이후 쿠데타가 일어난 아프리카의 군부 통치 국가 중 처음으로 실시된 민정 이양 선거였으나 그의 집권으로 '무늬만 민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연합뉴스
-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남매,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종합) | 연합뉴스
- 30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추억 속으로…곤돌라로 교체 속도 | 연합뉴스
-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 연합뉴스
- '뚝배기 라면'·'맞춤 전통의상' 준비…우즈베크의 국빈 대접 | 연합뉴스
- 홍준표 "총선 망친 주범들이 당권 노린다"…한동훈 저격 | 연합뉴스
- 군가 맞춰 춤춰볼까…6살 루이 왕자 英왕실 행사 또 '신스틸러' | 연합뉴스
- '제자 성폭행' 성신여대 前교수 2심 징역 4년…1년 늘어 | 연합뉴스
-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해킹으로 한국 고객 정보 2천900건 유출 | 연합뉴스
- "강간범보다 피해자 낙태 형량이 더 높아진다" 브라질 부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