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만6천가구 규모…1기 신도시 '재건축 첫타자' 주인공은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죠. 올해 최소 2만 6천 가구가 첫 재건축에 들어가는 '선도지구'로 선정됩니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라 정부가 계획한 시간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30년이 넘은 일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3천 세대 가까운 4개 단지를 하나로 묶어 재건축을 준비 중입니다.
[A씨/아파트 입주민 : 누수 문제도 있고 특히 겨울에는 결로라든지. 도시가 늙어가고 있다 보니까 이때 (재건축을) 해야 한다는 마음들을 다 갖고 계시고.]
오늘(22일) 정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5곳의 재건축 규모는 총 2만 6천 가굽니다.
여기다 각 지자체가 최대 50%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분당의 경우 최대 1만2천 가구로 역대 가장 큰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과 맞먹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올해 선정되는 선도지구는 전체 정비대상 주택의 10~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이후에도 매년 일정 물량을 선정…]
관심을 모았던 선도지구 선정 기준도 공개됐습니다.
주민 동의가 가장 큰 배점을 차지했고 세대당 주차대수가 적을수록 또 많은 단지가 뭉칠수록 선정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빠듯한 일정입니다.
[1기 신도시 공인중개사 : (가격이) 오르다가 또 조금 보합세를 가고 있어요. 재건축이 빨리빨리 진행은 안 될 것 같으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정부가 재건축 사전 절차를 대폭 줄였다지만, 여러 단지가 묶이는 통합 재건축 특성상 얼마나 속도를 낼지 미지숩니다.
훌쩍 오른 공사비로 분담금이 오를 가능성도 있는데 정부는 선도지구의 경우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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