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일 공사 불러 항의…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 관련인 듯

최현준 기자 2024. 5.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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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22일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불러 대만 문제에 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이날 주중 일본대사관 아키라 요코치 수석공사와 주중 한국대사관 김한규 공사를 각각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約見·웨젠) 중일한(한중일) 협력 관련 사무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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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성홍기.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22일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불러 대만 문제에 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이날 주중 일본대사관 아키라 요코치 수석공사와 주중 한국대사관 김한규 공사를 각각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約見·웨젠) 중일한(한중일) 협력 관련 사무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류진쑹 사장은 대만 문제에 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도 표명했다”고도 밝혔다.

‘웨젠’은 중국 외교부가 중국 주재 타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부르거나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항의 의사 등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외교 용어다. 강경한 뜻을 내포한 자오젠(召見·불러서 만나다)에 비해선 수위가 다소 낮다.

중국 정부의 이날 조치는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국과 일본 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칭더 취임식에 일본은 30여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한국은 별도의 대표단 없이 주대만대표부 대표와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이후 21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조 의원 참석에 대해 한국에 항의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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