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국민의힘 의원 나오길"…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찬성표 호소
정치권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다음 주 화요일까지 머릿수 빼앗기 전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민주당은 17명의 이탈 표를 위해 국민의힘 의원 모두에게 편지를 보내는 동시에 설득 가능할 것 같은 의원들 개별 접촉에도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중진들을 불러 모아 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개별 의원들의 양심에 호소하며 채상병 특검법에 '소신투표'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합니다.]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 눈치만 보고 수사에 진척이 없다" "용기 내 사단장을 고소한 아들을 볼 낯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생존해병 어머니의 편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또 설득이 가능할 것 같은 국민의힘 의원 7-8명도 개별 접촉 중이라고 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오늘(22일) 공개회의 석상에서 국민의힘 의원 113명 전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찬성표결을 촉구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이 자리에서 한 분 한 분 성함을 불러 봅니다. 강기윤 의원님, 강대식 의원님, 강민국 의원님…]
국민의힘에선 김웅, 안철수 의원에 이어 어제 유의동 의원까지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을 불러 모아 이탈 표 단속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서 당론으로 다 같이 힘을 모으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늘, 여야 합의 없이도 28일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표결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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