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채상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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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제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 기대 부응과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공수처가 고위 공직자 범죄를 엄단하는 '강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오 처장은 "수사기관이 수사를 잘하기 위해선 외풍에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각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보장하는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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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 외풍에 안 흔들려
강한 반부패 수사기관 자리매김”
수사력 논란·조직 쇄신 등 과제
수사·기소권 불일치 개선 지적도
공수처 “VIP격노” 추가 진술 확보
공수처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처장을 보좌해 공수처를 실무적으로 지휘하는 차장을 인선하는 게 시급하다. 김 전 처장에 이어 오 처장도 판사 출신인 만큼, 법조계에선 공수처가 수사력 논란에서 벗어나려면 차장엔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두고 오 처장은 “직역을 따지는 건 아니고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을 모시려 한다”며 “3년의 큰 농사가 잘되도록 여유를 갖고 조금 긴 호흡으로 제청 인선 업무를 하려 한다”고 했다. 공수처 차장은 처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명장 수여하는 尹대통령… “악수합시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과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박 전 단장을 대리하는 김정민 변호사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공수처가) 대통령 격노 부분은 진술을 일부 확보했고 진술을 뒷받침하는 녹취 파일이랄지 이런 것들이 다 채증이 된 것 같다”며 “그걸 전제로 한 대화가 포렌식에 녹취가 돼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진영·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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