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또 금융 사고, 64억원 ‘부당 대출’

지난 3월 109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던 NH농협은행에서 64억원 규모의 부동산 대출 금융 사고가 추가 적발됐다.

농협은행은 공문서 위조 및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2건의 금융 사고를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각각 53억4400만원, 11억225만원이다.

NH농협은행

두 건 모두 부동산 관련 대출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일선 지점에서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일부러 감정가보다 높게 가치를 책정해 많은 돈을 대출해 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관련자들을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농협은행에서 109억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 측은 “지난 3월 사고 적발 이후 내부 감사 중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한 것을 추가 인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