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도 안전벨트?"… 비행기 급추락 영상에 SNS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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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 소속 보잉 777-300ER기종이 난기류를 만나 6000피트(약 2000m)를 급추락 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싱가포르 항공 소속 보잉 777-300ER기종은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 들어서면서 심각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긴급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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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 소속 보잉 777-300ER기종이 난기류를 만나 6000피트(약 2000m)를 급추락 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엑스(X·옛 트위터)·페이스북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여객기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리면서 내부는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비행기가 강하게 흔들리면서 짐칸 뚜껑이 열려 물건이 와르르 쏟아졌고 안전벨트 착용을 권하며 돌아다니던 남성 승객은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고 넘어졌다.
SNS에서 사고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실시간으로 "충격적이다", "180초에 1830미터라니 끔찍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내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 사고가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시"라며 해당 사고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때에 일어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은 "그러면 화장실에 갔을 때에도 안전벨트를 메야하나?"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비행기 제작사 측의 책임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대부분 이 사고를 단순한 사고로 생각하지만 사고는 우연이 아니다. 보잉(항공기 제작사)은 철저히 조사받아야 한다"며 비행기 제작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제작사를 탓하더라도 회사가 날씨까지 통제할 수는 없다"며 해당 사고가 난기류로 인한 우연한 사고임을 강조했다.
싱가포르 항공 소속 보잉 777-300ER기종은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 들어서면서 심각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긴급 착륙했다. 이번 사고로 73세 영국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밖에 영국·말레이시아·뉴질랜드·스페인·미국·아일랜드 국적의 승객 6명이 중상을 입었다.
항공기 비행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와 AP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이 싱가포르항공 소속 비행기는 착륙 1시간 전까지 3만7000피트(1만1300m) 고도로 날고 있었다. 오후 5시(한국시각) 직후 갑자기 고도가 3만1000피트까지 떨어졌다. 고도 강하에 걸린 시간은 약 3분 정도였다.
김지은 기자 rldufwldms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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