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월·미국 7월·한국 10월?"…금리 인하 눈치작전

김화균 2024. 5.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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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먼저 내리되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월 정도 되면 한은이 충분한 데이터를 보고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보다 앞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너무 빨리 디커플링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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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미국보다 먼저"
노무라그룹 "미국 7·10월 2번 인하"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AP연합 자료사진

'미국보다 먼저 내리되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기준점은 미국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기준)금리 인하와 보조를 맞추는 게 관건이다. '디커플링'을 막기 피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급격한 상승세가 상당 부분 억제된 만큼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받은 지표가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 의무인 중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면 (통화정책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다음 달 6일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노무라 그룹의 글로벌 경제분석 책임자인 로버트 슈바라만 박사는 미 연준이 오는 7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슈바라만 박사는 22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웨비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디스인플레이션도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이 연내 7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월 정도 되면 한은이 충분한 데이터를 보고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보다 앞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너무 빨리 디커플링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1분기 성장률에서 보듯 수출이 좋았고, 소비가 견조했지만 향후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슈바라만 박사는 일본 경제에 대해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구조적으로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동과 자본, 토지 활용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30년간의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본은행이 이르면 7월, 늦어도 10월에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순환적, 구조적 역풍에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까지 더해져 실질적인 정책 피벗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고스란히 위안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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