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퍼드대, 14개 모델 조사 49점 받아 11위… 구글 울트라 12위 EU, 세계 첫 ‘AI 규제법’ 최종 승인
오픈AI와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다른 회사 모델보다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 14개 AI 모델의 투명성 지수(FMTI)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의 GPT-4는 49점으로 11위, 구글의 1.0 울트라는 47점으로 12위에 그쳤다.
오픈AI 로고. 연합뉴스
1위는 85점을 기록한 허깅페이스-서비스나우 스타코더에게 돌아갔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2(62점)는 5위, 메타 라마-2(60점)는 6위를 각각 기록했다. HAI의 투명성 지수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AI 개발자들이 개발 과정 등을 더 많이 공개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매개변수와 훈련 방식, 데이터 공개 여부, 설명 가능성 등 지표를 기준으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HAI 연구팀은 “일부 영역에서 여전히 불투명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거의 모든 개발자가 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규제법인 ‘AI법’을 최종 승인했다. 이 법은 고위험 AI 분야에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인지 행동 조작 및 사회적 채점과 관련된 AI 사용을 금지하는 등을 골자로 한다. 해당 법은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의장 서명을 거쳐 EU 관보에 게재된 뒤 20일 후 발효되지만, 대부분 조항은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