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이번엔 64억원 배임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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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은행에서 두 달 만에 또 수십억 대의 금융사고가 적발됐습니다.
이번에도 은행원이 부동산 가격을 높게 감정해 초과 대출한 사례입니다.
김성훈 기자, 이번에도 대출 부풀리기 사고군요?
[기자]
농협은행은 부동산 감정가 부풀리기를 통한 부당대출 사고 2건을 적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민원 제보와 내부감사 과정에서 적발한 건데요.
각각 53억 원과, 11억 원 규모로 합쳐 전체 64억 원 규모입니다.
농협은행 한 지점에선 부동산 고가 감정에 따른 초과 대출로, 1억 5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또 다른 지점에선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하고, 역시 부동산 가격을 고평가 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통해 2억 9천900만 원 규모의 초과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협은행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관계 직원들을 징계 예정인데요.
농협은행은 "위법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과 징계해직 등 무관용 인사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농협은행에선 비슷한 유형의 110억 원대 배임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부통제 취약성이 드러난 농협은행에 대해 정기검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당국은 유사한 대출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만큼 내부통제 시스템과 지배구조, 건전성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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