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자랑' 인플루언서 SNS 차단…'공동부유'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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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호화 아파트를 소유하고, 몸치장에 돈을 쏟아붓는 등 '돈자랑'으로 유명세를 얻은 한 중국 왕훙(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차단됐다.
22일 도시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4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왕훙취안싱'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웨이보, 샤오훙슈 등 SNS 계정이 최근 차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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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인 등 中 SNS, 향락사치·부 과시 콘텐츠 유포 금지
다수의 호화 아파트를 소유하고, 몸치장에 돈을 쏟아붓는 등 '돈자랑'으로 유명세를 얻은 한 중국 왕훙(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차단됐다.
22일 도시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4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왕훙취안싱'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웨이보, 샤오훙슈 등 SNS 계정이 최근 차단 당했다.
1993년생으로 본명이 왕훙취안인 그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익 광고영상에 등장해 인지도를 높인 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는 명품 옷 등 최소 1천만 위안(약 19억 원)을 몸에 걸치지 않으면 외출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베이징의 한 호화 아파트 단지에 7채의 집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전날 저녁 왕훙취안신의 계정은 갑자기 차단됐다. 그의 SNS에 마지막 영상이 올라온 것이 지난 3월 30일이라는 점에서 그의 돈자랑에 대한 경고메시지가 이미 오래전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더우인 측은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 위반을 그의 계정 차단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더우인 등 중국 SNS들은 향락사치,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SNS의 이같은 조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운 공동부유(함께 잘 살자)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왕훙취안신 같은 인플루언서들의 돈자랑이 젊은층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야오위안 미국 세인트토머스대 교수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의 부 과시로 젊은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어 (공동부유를 내세운) 중국 정부로 분노가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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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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