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씨름대회 열고 야구 경기 연계하고...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나선다

대구/이승규 기자 2024. 5.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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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칠곡군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기간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사가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서 진행된다.

22일 대구 수성구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전통시장x라이온즈 홈런치장’ 행사가 열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지역 30여곳의 전통시장이 참가한다. 야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 내에 전통시장 부스를 설치해 지역민들에게 전통시장을 홍보한다. 야구 경기 중엔 전광판을 활용한 전통시장 퀴즈쇼, 홍보영상 등이 상영된다. 동행축제기간 중에 전통시장 이용을 인증한 어린이 야구팬을 대상으로 시구자를 사전 추첨해 특별 시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칠곡군은 오는 25일 ‘왜관시장 고객감사 경품대잔치’를 연다. 왜관시장은 월평균 3만여명이 다녀가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며, 칠곡군은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비롯해 낙동강 전선의 격전지였던 옛 왜관철교를 리모델링한 ‘호국의 다리’등 명소로 유명하다.

이에 착안해 나라를 지킬 또다른 호국의 ‘다리’를 찾는다는 의미로 이날 왜관시장에선 허벅지씨름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권에 든 씨름왕들에겐 온누리 상품권이 지급된다. 또 호국의 다리를 의미하는 80m 길이의 칼국수 면을 상인과 방문객이 함께 써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썰어낸 칼국수 면은 방문객들에게도 제공된다. 문화 공연과 함께 시장에서 물건을 산 고객을 상대로 경품 추첨도 준비돼 있다.

안동 중앙신시장/안동시

전통시장을 관광 명소로서 활용하는 방안도 지역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관광객 유입을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경북 안동시에서는 매달 끝자리 2,7일마다 중앙신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의 이름을 ‘왔니껴 안동 오일장’으로 지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오셨어요?’를 뜻하는 안동 사투리 ‘왔니껴’를 사용해 손님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는 현재 운영 중인 전통시장 투어와 ‘왔니껴 안동 오일장’ 체험 투어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지난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된 칠곡군도 왜관시장을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왜관시장을 활용한 야외방탈출 게임 인프라 구축, 칠곡 관광길 개발 등을 비롯해 매월 7,17,27일마다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에누리 온누리’ 프로그램, 9~10월엔 가을을 맞아 ‘바미夜 달디단 야시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왜관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을 넘어 칠곡의 고유한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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