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도 '뉴진스님' 공연 비판…"불교계에 모욕적"

안태훈 기자 2024. 5.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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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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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의 DJ 공연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가로막혔습니다.

오늘(22일) 현지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시비스와나딴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이날 "(뉴진스님) 공연이 열리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찰이 알렸고, 클럽 업주가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샨무감 장관은 뉴진스님이 승복을 입고 공연하며 가사에 불경 구절을 사용한다며 "이는 싱가포르 불교계에 모욕적인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진스님 윤성호는 다음 달 19∼20일 싱가포르 한 클럽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현지 경찰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클럽 측에 공연 허가 조건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며 공연은 어떤 인종, 종교, 민족 등에도 모욕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당국의 강경 대응 방침에 클럽 측은 "허가 조건을 준수하고 공연에 종교 관련 요소가 전혀 포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진스님은 삭발 머리에 염주를 착용하고 스님 같은 모습으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연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불교계는 뉴진스님 공연 금지를 당국에 촉구, 결국 예정된 추가 공연은 취소됐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도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 중국계 비중이 가장 크고 불교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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