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발트해 영해 경계 변경 고려”

러시아 국방부가 발트해에서의 영해 경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시각 2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핀란드만 동쪽과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 근해 상 러시아 섬들 주변의 국경을 조정하는 것을 제안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해 정부 법률 포털에 게시했습니다.

이 초안에는 영해 경계 조정의 이유와 구체적 계획, 인근 국가와의 협의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영해 경계 변경은 핀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국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연안국의 해양구역 정의와 개정에 대한 조항이 유엔 해양법 협약을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도 러시아의 영해변경 추진은 공포와 불확실성, 저의에 대한 의문을 확산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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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