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미수금 연말 14조 육박, 가스료 인상 필요”

이석주 기자 2024. 5.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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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이 '벼랑 끝에 섰다'는 말로 경영 위기를 토로하며 "이른 시일 내에 (가스)요금 인상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 사장은 22일 세종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미수금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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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이 22일 세종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이 ‘벼랑 끝에 섰다’는 말로 경영 위기를 토로하며 “이른 시일 내에 (가스)요금 인상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 사장은 22일 세종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미수금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수금은 가스를 낮은 값에 팔아 생긴 누적 손실을 말한다.

이날 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규모는 13조5000억 원에 달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을 책임지는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해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고 있다. 아울러 2022년 이후 국제 LNG 가격은 약 200% 올랐지만 국내 가스요금은 약 43% 인상되는 데 그쳤다.

최 사장은 “올해 말에는 미수금이 최소 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차입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만 하루 47억 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최 사장은 “수요가 적은 여름철에 요금을 인상하고 단계적으로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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