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기백과 한오백년의 정(情)"…국립국악관현악단 '탄, 명작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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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6월 14일 관현악시리즈Ⅳ '탄誕, 명작의 생生'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인 김성국·최지혜의 작품 세계를 되짚어보고, 이들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은 2017~2018시즌 상주 작곡가 활동 당시 완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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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6월 14일 관현악시리즈Ⅳ '탄誕, 명작의 생生'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인 김성국·최지혜의 작품 세계를 되짚어보고, 이들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김성국은 한국의 전통 장단을 재료로 꾸준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작곡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작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영원한 왕국'은 2016년 상주 작곡가로 활동하며 완성한 곡이다.
이 곡은 고구려 고분 강서대묘 내부에 그려진 벽화 사신도(四神圖)를 소재로 한다. 강성했던 고구려의 기상과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생동하는 모습, 그리고 거대한 규모의 무덤을 전통 선율‧화음‧장단 등을 활용해 표현했다. 2019년 제38회 대한민국 작곡상 대편성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최지혜는 국악기 각각의 특징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이를 유려한 선율로 구현하는 작곡가로, 국악과 서양 음악의 협업에 관심이 많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은 2017~2018시즌 상주 작곡가 활동 당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민족 생명력의 근원인 동시에 정화의 공간이 되어온 임진강을 서정적으로, 때로는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두 작곡가의 신작도 선보인다. 김성국은 민요 진도 아리랑을 주제로 '진도 아리랑 환상곡'을, 최지혜는 민요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무늬(Moo Nee)'를 발표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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