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금지법' 주도 美의원 제재에 "반중 인사, 법에 따라 엄중 처벌"

정은지 특파원 2024. 5. 22.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틱톡금지법을 주도한 마이크 갤러거 전 연방 하원의원을 제재한 데 대해 "고집스럽고 흉악한 반중 인사 또는 조직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갤러거 전 의원은 최근 몇년간 개인적인 이익과 중국에 대한 편견으로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러거 전 의원, 중국 입국 금지 등 제재 조치
"중국, EU와 함께 경제 무역 협력 전반적 상황 유지 희망"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틱톡금지법을 주도한 마이크 갤러거 전 연방 하원의원을 제재한 데 대해 "고집스럽고 흉악한 반중 인사 또는 조직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갤러거 전 의원은 최근 몇년간 개인적인 이익과 중국에 대한 편견으로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는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중국의 이익과 중미 양국의 공동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그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라며 "중국은 '반외국제재법'에 근거해 갤러거에 대해 입국 금지,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조직 및 개인과 거래·협력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전 의원은 그간 중국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중국으로부터 독립 움직임을 보이는 대만을 강력히 지지해왔다. 최근에는 중국계 기업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한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의 강제 매각을 규정한 법안 처리에 앞장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유럽연합(EU)가 미국에 이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는 있으나 미국과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의 발전과 개방은 유럽과 세계에 위험이 아니라 기회를 가지고 왔다"며 "중국과 EU는 서로 두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자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의 중요한 세력으로 구체적인 경제 및 무역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주의를 반대하며 중국은 유럽과 함께 경제 무역 협력의 전반적인 상황을 잘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즈(FT) 인터뷰에서 작년 9월 시작된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와 관련해 "과도한 생산 보조금의 혜택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며 '피해 수준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의 접근 방식은 (미국과) 다르다"라며 "(중국과의) 경쟁을 원하고, 함께 무역하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공정하고 규칙에 따라 이뤄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유럽의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바티칸이 중국에 교황청 상주 대표부 설치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과 바티칸은 접촉을 유지하며 양국 관계와 국제 이슈와 관련해 심도있는 의사 소통을 통해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켜왔다"며 "우리는 바티칸 측과 함께 노력해 중국-바티칸 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