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3일부터 군의관 120명 신규 배치…상급종합병원 등 투입”

이채윤 2024. 5.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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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에 군의관 120명을 신규 배치한다.

전공의 사직으로 석 달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군의관 배치는 이번이 네 번째다.

박 차관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소모적인 갈등과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건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며 "정부는 형식과 논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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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에 군의관 120명을 신규 배치한다.

전공의 사직으로 석 달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군의관 배치는 이번이 네 번째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23일부터 군의관 120명을 신규 배치한다”고 밝혔다.

중증·응급 환자 수술을 담당하는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66명을 투입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에 30명, 지역별 주요 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 24명을 배치한다.

이에 따라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547명이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각에선 지역의 공중보건을 책임지는 공보의 인력이 차출됨에 따라 지역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에는 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인력을 교체해 비슷한 수준의 파견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들의 파견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6월 16일까지 4주다.
 

▲ 정부가 이탈 3개월째가 된 전공의들에게 복귀할 것을 촉구한 지난 20일 강원도내 한 대학병원 복도에서 의료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유희태

한편 정부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먼저 복귀 의사를 밝혀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소모적인 갈등과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건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며 “정부는 형식과 논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없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증원 정책을 중지하고 재논의해야 전공의 다수가 돌아간다’는 내용의 최근 전공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의대 증원 백지화를 일축했다.

그는 “환자를 생각할 때 마음이 무겁다면 한시라도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한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에 대상 병원의 절반 가까이가 참여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7일 참여 병원을 모집한 결과 신청 조건을 충족하는 96개 수련병원 중 46%인 44곳이 신청했다.

시범사업은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으로, 대상 기관을 확정해 다음 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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