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내식이 가장 맛있는 항공사는?” 업계 순위 나왔다[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5.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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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사진=PEXELS
여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5월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최근 여름휴가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기 좋은 ‘2024년 여행 업계 순위’가 나왔습니다.

오늘 여행가중계에서는 ‘전 세계 상위 1% 호텔 순위’까지 함께 묶어 실패 없는 여름휴가를 위한 정보 전합니다.

1. 2024년 기내식이 가장 맛있는 항공사 어디? 잠깐 들르기만 해도 좋은 공항은 어디?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2024년 기내식이 가장 맛있는 항공사로 대한항공이 뽑혔다. 최근 미국 월간 잡지사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2024년 제12회 레저 라이프스타일 분야 순위’를 공개했다.

해당 순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8개월간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약 80만 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이 순위는 설문조사 응답률 50%가 넘는 답변지만을 채택해 낸 통계다.

이번 조사에서 ‘기내식이 가장 맛있는 항공사’로 대한항공 일등석이 뽑혔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등석 승객 대상으로 한국식 비빔밥·매콤 소고기 갈비찜·칠레 농어구이·등심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의 최연소 우승자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신규 와인 50여 종 이상을 선정하는 등 주류까지 섬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

에어프랑스 라 프레미에르 기내식 / 사진=에어프랑스 홈페이지
2위에는 에어프랑스의 일등석인 라 프레미에르의 기내식이 차지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일등석 장거리 항공편에서 프랑스 유명 요리사이자 미쉐린 별 3개를 받은 글렌 비엘의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레몬소스를 곁들인 도미구이와 지중해식 빵 등을 새로운 일등석 메뉴로 내놓았다.
(좌) 에어 캐나다 기내식 (우) 유나이티드 항공사 기내식 / 사진=각 사 홈페이지
이어 3위에는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석 기내식이 올랐다. 에어 캐나다는 지난 3월 100개가 넘는 제철 기내식 메뉴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북미편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면 2시간 내인 짧은 비행시간에도 고급 염지 돼지고기인 샤르퀴트리와 치즈 등을 맛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유나이티드 폴라리스가 4위에 꼽혔다. 일등석이 없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는 프리미엄 비즈니스석인 유나이티드 폴라리스가 일등석이나 매한가지다. 유나이티드 폴라리스석은 9시간 이상 장거리 편 기내식에 3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또 이 좌석에서만 금색으로 빛나는 식기 등을 사용해 다른 좌석과 차별점을 뒀다.

5위에는 미식의 국가답게 다시 에어프랑스가 올랐다. 이번에는 에어 프랑스의 비즈니스석 기내식이 이름을 올렸다. 에어프랑스 비즈니스석에서는 프랑스식 5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메인 요리를 육류·가금류·생선류·채식 등 4개 중 택할 수 있게 해 고객의 식사 선택권을 넓혔다. 다만 해당 코스 요리는 프랑스 파리~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프랑스령 파페에테와 인도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에어 캐나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 사진=에어 캐나다 홈페이지
“가.성.비” 최고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가진 항공사는?

요즘 항공사서는 수요가 적고 이윤이 적다는 이유로 일등석을 없애는 추세다. 일등석 다음인 비즈니스석에는 쉽사리 손이 안 간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진다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제격이다.

글로벌 트래블러가 발표한 ‘최고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가진 항공사는 에어 캐나다였다. 에어 캐나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강점은 너른 탑승 공간이다. 이 좌석은 약 97㎝의 너른 좌석 공간을 자랑한다. 좌석을 젖힐 수 있는 길이 역시 18㎝로 넓은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델타 항공 프리미엄 셀렉트 / 사진=델타 항공 홈페이지
2위에는 델타 항공이 올랐다. 델타 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석에는 접이식 발판과 다리 받침대가 있다. 두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어 장시간 비행에 제격이다. 앞좌석과의 간격도 약 83㎝로 여유로운 편이다.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플러스 / 사진=유나이티드 항공 홈페이지
이어 3위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이코노미석은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플러스로 일반석에 비해 다리와 팔꿈치를 둘 수 있는 공간이 넓다. 좌석에 부착한 약 33㎝ 너비의 넓은 화면으로 비행 중 영화 등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 사진=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
4위에는 국적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차지했다.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고급 유모차 브랜드로 유명한 레카로사에서 제작했으며 여기에 경주용 차량에 쓰이는 안전 좌석까지 더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앞좌석과의 거리만 약 107㎝로 널찍한 공간을 자랑한다.
아메리칸 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 사진=아메리칸 항공
마지막 5위에는 아메리칸 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올랐다. 해당 좌석은 발 받침대가 있으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좌석 예약 시 맥주·와인·증류주 등 다양한 주류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국제선 항공편에서 이 좌석 이용 시 수면을 도와주는 기업 캐스퍼가 제작한 베개와 담요 등을 제공한다.
IGA 이스탄불 공항 / 사진=FLICKR
24시간 이내로 짧게 거쳐도 좋은 공항…대망의 1위는?

통상 24시간 미만으로 잠시 환승지에서 머물다 가는 것을 레이오버(Layove)라 부른다. 다른 관광지에 가기 전 경유하기 좋은 공항의 조건이 있다. 돌발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편이 많아야 한다. 또 쇼핑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짧게 거쳐 가기 좋은 공항 1위는 ‘IGA 이스탄불 공항’이다. 국제공항협의회에 따르면 이 공항은 지난해 총 승객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분주한 공항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공항 남쪽에 이슬람 신자 약 6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알리 쿠슈 모스크가 있다. 또 공항 내에 반려동물을 위한 휴게 공간이 4곳을 둬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조성했다.

두바이 국제 공항 / 사진=FLICKR
2위는 두바이 국제 공항이 차지했다. 두바이 국제 공항은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공항이자 유럽과 아시아 등 대륙을 잇는 거점 역할을 한다. 국제공항협의회에 따르면 두바이 국제 공항의 지난해 총 승객은 약 8699만 명으로 전 세계 공항 중 1위를 기록했다.

두바이는 해당 국제 공항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2007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항이 될 알 막툼 국제 공항을 신설하고 있는데 탑승동 1개 면적이 약 230만㎡ 인천국제공항 제1·2 터미널을 합한 약 80만㎡의 약 4배 수준이다.

하마드 국제 공항 ‘램프 베어’ / 사진=FLICKR
하마드 국제 공항은 3위를 기록했다.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 자리하고 있는 이 공항에는 연간 3000만 명에 이르는 총 승객을 자랑한다. 또 이곳은 작은 미술관으로 유명한데 스위스 유명 예술가 우르스 피셔가 만든 ‘램프 베어’ 동상이 있기 때문이다.
창이 공항의 쥬얼 창이 폭포와 나비 정원 / 사진=FLICKR
이어 4위에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올랐다. 이 공항은 내부에 나비 정원 등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구현해 놓은 공간을 조성해 주목받았다. 40m 길이 세계 최대 실내 폭포인 쥬얼 창이가 이곳의 상징이다. 그밖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와 수영장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 사진=FLICKR
5위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이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은 가족 친화적인 공간을 자랑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거쳐 가기 좋다. 제1·2 터미널에 수유실 총 51개가 있으며 무료로 기저귀와 물티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제2터미널에는 유아용 침대와 기저귀 탁상 등을 놓았다.
2. 올여름 숙소 ‘복불복’ 걱정 없는 상위 1% 호텔 목록 나왔다
내가 찾던 완벽한 그곳 2024 로고 / 사진= 호텔스닷컴
최근 호텔스닷컴이 ‘2024년 내가 찾던 완벽한 그곳’을 주제로 상위 1% 호텔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호텔스닷컴 앱 내 고객의 이용 후기, 평점, 직원 고객의 소통 정도 등이다.

순위에 든 호텔은 30여 곳으로 각 호텔은 호텔스닷컴 앱 내에서 VIP 숙소로 취급받으며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외관 / 사진=호텔스닷컴
먼저 2024년 전 세계 최상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중 하나로 국내의 ‘그랜드 조선 제주’가 꼽혔다. 그랜드 조선 제주 내에는 사계절 온수 수영장, 스파 시설, 아동 놀이 시설 등이 있어 다양한 실내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안에 있는 식당과 바 6곳에서는 제주도산 최고급 식재료로 만든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다.
호텔 친잔소 도쿄의 정원 / 사진= 호텔스닷컴
‘호텔 친잔소 도쿄’도 목록에 들었다. 이 호텔은 고요한 숲속에 있는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넓은 정원이 특징이다. 여기에 ‘도쿄 구름의 바다’와 같은 특수 안개 효과 장치 등으로 호텔 자체를 신비로운 공간처럼 연출했다. 또 일본식 스위트 객실에서 진행하는 장수 기원 행사도 이곳만의 특색이다.
파크로얄 콜렉션 피커링의 객실 전망 / 사진=호텔스닷컴
싱가포르의 ‘파크로얄 콜렉션 피커링’도 순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중심부에 있는 이 호텔은 건물 외벽에 인공 지반 만든 뒤 이곳을 녹지로 조성했다. 이는 벽면과 객실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와 동시에 ‘자연을 호텔에 불러들이다’라는 호텔 정체성을 실현한 것이다. 호텔 안에 스파시설과 작은 농장 등도 있어 도심 속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아다마르 호텔-술탄아흐메트 이스탄불 식당 전망 / 사진=호텔스닷컴
튀르키예의 ‘아다마르 호텔-술탄아흐메트 이스탄불’도 상위 1% 호텔에 선정했다. 이 호텔은 튀르키예 대표 명소인 술탄 아흐메트 광장, 아야 소피아 모스크, 그랜드 바자르 실내 시장 등과 도보로 10분 안팎에 있다는 위치적 장점이 있다.
호텔 주 베를린 외관 / 사진=호텔스닷컴
독일에 있는 ‘호텔 주 베를린’도 최상급 호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은 1891년 지어진 유서 깊은 호텔로 제2차 세계대전 폭격도 비껴갔다.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호텔이지만 내부 실내 장식이 아름답기로 호평이 자자하다. 새벽까지 옥상 바 칵테일파티가 열려 시끌벅적한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라우리 메트로제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2024년 내가 찾던 완벽한 그곳 순위 목록에는 호텔 등급과 상관없이 고객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을 찾는 데 집중했다”며 “이 순위가 호텔 서비스 우수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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