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측 "'슈퍼 클래식' 끝으로 활동 중단…자숙하겠다"

정병근 2024. 5.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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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로 논란이 된 가수 김호중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 후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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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음주 뺑소니 사고 후 연일 논란
"성실히 경찰 조사…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

가수 김호중이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이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트롯 뮤직 어워즈 2024' 시상식 참석 당시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음주 뺑소니로 논란이 된 가수 김호중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 후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최근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속사는 "경찰 측에서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도 있다.

김호중 매니저는 사고 직후 경찰에 출석해 본인 운전으로 사고를 냈다고 허위 자수했다. 김호중은 귀가하지 않고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로 갔다가 약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소속사는 김호중이 공황 증세가 와서 대처를 못 했을 뿐 음주는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경찰 조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났고 소속사는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 19일 김호중의 음주를 인정하는 입장문을 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8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10시40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모 씨에겐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본부장 전모 씨에겐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2019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종 4위를 거머쥐었다. 이후 스타덤에 올라 트로트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뺑소니 사고 이후인 지난 18일과 19일 창원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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