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수산진흥원 농어촌 체험 눈길…1만 원이면 이색체험에 기념품까지

박성훈 기자 2024. 5. 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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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주민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정성껏 재배한 열무로 김치를 담가보고 딸기청도 만들어보세요." 22일 경의중앙선 지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16분을 달리면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여물리체험마을'을 방문했다.

진흥원은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을 비롯해 가평, 안성, 여주, 양주, 연천 등지에 있는 체험마을 35곳과 농어촌체험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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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체험마을에서 딸기청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제공

양평=박성훈 기자

"우리 마을 주민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정성껏 재배한 열무로 김치를 담가보고 딸기청도 만들어보세요." 22일 경의중앙선 지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16분을 달리면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여물리체험마을’을 방문했다. 경기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에 자리한 이곳은 북한강으로 흐르는 지류인 용두천의 맑은 물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마을 어귀에 자리하고 있다. 뜨거운 햇살을 받고 있는 밭에는 열무와 상추, 고구마, 딸기 등 각종 농작물이 천연색을 뽐내며 자라고 있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농어촌체험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이곳에서는 계절을 따라 다양한 체험과 음식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여름을 앞둔 요즘 시기에는 제철을 맞은 딸기를 직접 따거나 찹쌀떡·초코 퐁듀 등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비용은 1명당 4만5000원인데, 진흥원이 3만5000원을 지원해 참가자는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면 1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준다고 하니 사실상 공짜로 특별 체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체험장에는 열무김치와 딸기청을 직접 만들어보는 행사가 마련됐다. 길다란 탁자마다 양은 그릇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은 무청과 고춧가루, 찹쌀풀, 다진 마늘, 액젓이 놓여있었다. 체험마을 사무장인 이영아 씨의 지도에 따라 준비된 재료를 넣고 버무리자 금세 맛있는 열무김치가 완성됐다. 새콤달콤한 딸기청도 이 씨의 안내를 받으니 쉽게 만들어졌다. 이 씨는 "체험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모두 우리 마을에서 재배한 싱싱한 농산물"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진흥원은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을 비롯해 가평, 안성, 여주, 양주, 연천 등지에 있는 체험마을 35곳과 농어촌체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민에게 농어촌에서의 휴식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민에게는 소득 증대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가평 연인산마을 체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8개 단체(1770명)가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91%가 체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최창수 진흥원장은 "이번 농어촌 체험을 통해 도내 숨겨진 다양한 휴양마을이 지닌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체험을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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