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고춘자 “신병 방치하다 혈액암 판정, 신내림 받은 후 암 없어져”(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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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고춘자가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나 신내림을 받은 후 암 덩어리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신병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고춘자는 "온몸이 아파서 수술을 몇 번 받았다. 깁스를 하고 누워 있으니까 어떤 할머니가 '새댁은 여기 있을 병이 아닌 것 같다. 누워 있는 걸 지켜보니까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어디 가서 물어보라. 점을 보라'고 하더라. 무당에게 물어보니까 귀신이 씌였다고 굿을 하라더라. 신내림 받은 후에는 혈액암으로 먹던 약을 지금까지 안 먹고 있다. 그 굿을 하고 나서 암 덩어리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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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무속인 고춘자가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나 신내림을 받은 후 암 덩어리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5월 22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고춘자가 결혼 후 신병을 얻고 무속인이 되기까지 과정을 털어놨다.
고춘자는 "스물한살에 결혼했다. 결혼할 때 시아버지가 신혼집을 구해주셨는데 그 집을 팔고 봉제공장을 차렸다. 1년 정도 하다가 사기를 당해서 몽땅 다 넘어갔다. 그러면서 강원도 정선으로 가서 남편은 탄광에서 석탄 캐고 저는 연탄 고르는 작업을 3년 했다. 세탁소를 차리고 세탁소를 하다가 신병이 온 거다. 1년 동안은 너무 고생했다. 세탁소 할 때는 많이 벌어야 몇 만 원 버는데 그걸 가지고 밤만 되면 나도 모르게 나이트클럽으로 가는거다. 가서 맥주 한 잔 시키고 밤새도록 춤을 췄다. 그게 신병인 줄 몰랐다. 그러다 정신이 돌아오면 집으로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신병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고춘자는 "온몸이 아파서 수술을 몇 번 받았다. 깁스를 하고 누워 있으니까 어떤 할머니가 '새댁은 여기 있을 병이 아닌 것 같다. 누워 있는 걸 지켜보니까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어디 가서 물어보라. 점을 보라'고 하더라. 무당에게 물어보니까 귀신이 씌였다고 굿을 하라더라. 신내림 받은 후에는 혈액암으로 먹던 약을 지금까지 안 먹고 있다. 그 굿을 하고 나서 암 덩어리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고춘자는 "그렇게 무당이 됐는데 시댁 식구들은 기독교다. 시누 남편이 부산에서 목사로 있다. 원래 시댁과 사이가 좋았다. 그런데 사실 무당이 된 건 시아버지 때문이었다. 시아버지 산소를 이장하는데 며느리 넷 중에 저만 데리고 산소를 올라가더라. 화장을 하려고 혼자 시아버지 유골을 닦고 뼛조각까지 다 맞춰서 정리했다. 마지막에 보슬비가 왔는데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뼛가루를 뿌리라고 하더라. 뼛가루를 뿌리는데 마지막 한 움큼이 저한테로 튀었다. 얼굴이 하얗게 돼서 집에 왔는데 시어머니가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니 호스를 들고 옷 입은 채로 저를 막 씻어낸다. 그리고 나서 제가 3개월 만에 병이 났다. 그리고 1년 만에 무당이 된 거다. 그러고 나니까 종교적으로 계속 마찰이 있지 않나. 제가 나쁜 며느리가 됐다. 끝내는 결국 악동 며느리로 나왔다"며 무당이 된 후 시댁과 종교 문제로 부딪혔음을 고백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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