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출 알선 혐의' 메리츠증권 전직 임직원 구속영장

김래현 기자 2024. 5.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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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재직 당시 알게 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메리츠증권 전 임직원들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전 메리츠증권 상무보 박모씨, 특경법상 증재 혐의로 전 직원 김모씨와 이모씨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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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무보·직원 등 수·증재 혐의 영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검찰이 재직 당시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임원의 거주지와 메리츠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30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 2024.01.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검찰이 재직 당시 알게 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메리츠증권 전 임직원들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전 메리츠증권 상무보 박모씨, 특경법상 증재 혐의로 전 직원 김모씨와 이모씨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박씨의 부동산 구매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메리츠증권이 이를 중개하는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매해 차익을 거둔 박씨는 대출 알선 대가로 김씨와 이씨에게 각각 4억6000만원, 3억8000만원 상당을 건넨 혐의다.

금융감독원은 이들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16일부터 9월22일까지 메리츠증권에 관한 기획 검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2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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