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금리 예측 어렵지만, 결국 2%대 돌아갈 것"

정수영 2024. 5.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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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장기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인 2% 안팎으로 내려갈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론 혼란이 가중돼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는 "지금 금리(경로)에 대해 해답을 내놓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며 "지금은 너무 혼란스러워 향후 금리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2%선을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은 우리의 (금리) 기준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매우 낮은 금리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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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뉴욕시립대 교수
블룸버그TV 인터뷰에 이 같은 견해 밝혀
견고한 美경제, 기준금리 인하 경계론 키워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금리는 장기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인 2% 안팎으로 내려갈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론 혼란이 가중돼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사진=이데일리 DB]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금리(경로)에 대해 해답을 내놓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며 “지금은 너무 혼란스러워 향후 금리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2%선을 내다봤다. 미 기준금리는 2019년 1%대 후반에서 2%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그가 지금 혼란스럽다고 말한 이유는, 예상과 달리 정부 정책이 (금리) 상황을 바꿨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민 증가, 제조업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바이든 정부의 산업정책이 견조한 경제를 만들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기술이 기업의 자본 지출을 확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실제 미 경제의 견조한 흐름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연준 이사들도 금리인하까지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은행(연준) 이사는 “금리를 낮추기 전에 몇 개월 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다만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렌타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루그먼 교수는 다만 장기적으론 2%대로 내려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로 코로나 발생 직전 2%선의 두 배 수준이다. 그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은 우리의 (금리) 기준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매우 낮은 금리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립금리 상승 가능성과 관련해선 “실제로 올랐을 수도 있고, 일시적인 국면일 수도 있다”고 봤다.

미 연방정부의 복지 정책과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해선 “어느 시점에 세입을 늘리거나 노인 대상 복지 혜택을 줄여야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치적으로는 둘 다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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