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방문으로 폭력사태 수습될까…누벨칼레도니 방화·사이버테러 지속

정지윤 기자 2024. 5.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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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누벨칼레도니(영어 명칭 뉴칼레도니아) 방문을 앞두고 학교 및 차량 방화가 일어나는 등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를 출국해 프랑스 자치령 누벨칼레도니로 향했다.

누벨칼레도니 주재 프랑스 최고위원회는 마크롱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회담을 위해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동반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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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칼레도니 공무원과 대화하고 토론할 것"
학교 2곳·차량 300대에 방화…이메일 테러까지
15일(현지시간)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이들이 일으킨 폭력사태로 한 차고가 불타고 있다. 2024.05.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누벨칼레도니(영어 명칭 뉴칼레도니아) 방문을 앞두고 학교 및 차량 방화가 일어나는 등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를 출국해 프랑스 자치령 누벨칼레도니로 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3일 누벨칼레도니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통령 측 소식통은 이번 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질서 회복을 위해 누벨칼레도니의 공무원들을 경청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역 재건과 정치적 측면 모두에서 누벨칼레도니인들이 묻는 말에 답변을 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수도 누메아는 마크롱의 방문 소식에도 폭력 사태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누메아 시장실에 따르면 이날 밤사이 누벨칼레도니의 학교 두 곳과 한 자동차 대리점 차량 약 300대에 방화가 저질러졌다. 약 400개의 상점이 피해를 본 것으로도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발생한 폭력 사태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프랑스 당국은 "프랑스에서 1050명의 전투경찰, 보안군 등 병력이 배치되고 폭력 사태가 완화됐다"며 "280명 이상의 사람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안군은 도로에서 90개 이상의 장애물을 제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누벨칼레도니를 방문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대규모 사이버 공격도 잇따라 발생했다. 당국은 수백만 개의 이메일이 한 주소로 전송됐으며 이는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송된 이메일들은 동시에 여러 국가에서 발송됐다"며 "이들은 누벨칼레도니의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공격이 중단된 상태다.

누벨칼레도니 주재 프랑스 최고위원회는 마크롱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회담을 위해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동반한다고 언급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프랑스 대테러 특수부대 지젠느(GIGN)와 엘리트 전술대응부대 등 약 100명의 병력이 배치됐다.

한편 누벨칼레도니의 원주민인 카나크족은 이곳에 최소 10년 동안 거주한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확대하려는 프랑스의 개헌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카나크족이 아닌 이들이 투표권을 갖게 될 경우 친프랑스 성향의 정치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카나크족은 누벨칼레도니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15일 프랑스 하원은 해당 법안을 승인해 마찰은 더욱 깊어질 예정이다. 이 법안은 프랑스 의회 양원 합동 회의에서 승인받게 되면 시행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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