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 갑질 의혹 학부모 '무혐의'...'교원단체 반발'

전자민 2024. 5.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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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고(故)이영승 교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학부모 등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마무리했다.

의정부경찰서는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관련해 학부모 3명과 학교관계자 5명 등 총 8명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 등을 규명하기 위해 고인의 가족, 동료 교사, 학부모 등 21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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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인과 학부모 사이에 오간 연락 분석한 결과 범죄혐의 찾기 어려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
[사진=의정부경찰서]

[아이뉴스24 전자민 기자]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고(故)이영승 교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학부모 등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마무리했다.

의정부경찰서는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관련해 학부모 3명과 학교관계자 5명 등 총 8명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며 반발했다.

앞서 고(故)이영승 교사는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꾸준히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9월 감사를 바탕으로 업무 방해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호원초 전·현직 교장 등 학교 관계자 5명 등을 직무 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 등을 규명하기 위해 고인의 가족, 동료 교사, 학부모 등 21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과 학부모 사이에 오간 통화 및 문자 수백 건을 분석한 결과 학부모 등의 협박, 강요 같은 정황이나 범죄혐의를 인정할 만한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현장에서 이 사건을 주목하는 선생님들을 생각할 때 경찰의 결정이 매우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유가족의 향후 입장을 존중하며 기관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이 교사는 지난해 10월 인사혁신처로부터 순직을 인정받았다.

/의정부=전자민 기자(jpjm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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