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시인' 신경림 타계…향년 88세

유동주 기자 2024. 5. 22.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집 '농무' 등을 내고 민중시인, 수필가로 활동했던 신경림씨(본명 신응식)가 22일 오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암으로 투병하던 신씨는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김관식·천상병 등 문단의 기인들과 어울리며 숱한 일화를 남겼고, 그 일들을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라는 자신의 시 구절을 딴 수필집에 담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경림시인

시집 '농무' 등을 내고 민중시인, 수필가로 활동했던 신경림씨(본명 신응식)가 22일 오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암으로 투병하던 신씨는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1935년 충북 충주 출생으로 충주고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영문과 재학 중인 1956년 문예지 '문학예술'에 '낮달', '갈대', '석상'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김관식·천상병 등 문단의 기인들과 어울리며 숱한 일화를 남겼고, 그 일들을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라는 자신의 시 구절을 딴 수필집에 담았다. 산업화 과정에서의 농촌과 달동네 풍경을 민중 시각으로 담아 유명세를 얻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5시30분이다. 장례는 범문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충주 선산이다.

교보생명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신경림 시인의 '별'에서 발췌한 가을편 글판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