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몽클레르 재킷·루이뷔통 신발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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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경찰 출석 당시 옷차림이 화제다.
김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경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들어갔다.
김 씨는 취재진 앞에 나설 수 없다는 이유로 6시간 가까이 경찰서 밖을 나오지 않고 버텼다.
조사를 마친 김 씨는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한 뒤 황급히 경찰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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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경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들어갔다. 조사는 3시간여 만에 끝났다. 김 씨는 취재진 앞에 나설 수 없다는 이유로 6시간 가까이 경찰서 밖을 나오지 않고 버텼다. 그는 오후 10시40분경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 앞에 선 김 씨는 얇은 남색 재킷 차림이었다. 이는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의 ‘바라니 봄버 재킷’이다. 2023년 봄·여름(SS) 컬렉션 상품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올라와 있지 않다. 발매가는 970달러(약 132만 원)였으며 현재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 약 120만 원에 판매된다.
김 씨가 착용한 검정 모자는 국내 의류업체 빈스모크의 볼캡으로, 약 8만 원이다. 신발은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LV 트레이너 스니커즈’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7만 원에 판매된다.
경찰은 22일 오전 김 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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