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1년 의대 설립 용역 편향적 해석·논쟁 중단"

전원 기자 2024. 5. 22.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도는 최근 공개한 '의대 설립 용역 결과'를 두고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편향적 해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2021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은 의대 설립 대상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 전남의 의대 신설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 공식 통계 활용…"양 대학 등 다수가 참여해 진행"
강영구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이 13일 오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21년도 전남도 추진 의대설립 용역 결과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5.1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최근 공개한 '의대 설립 용역 결과'를 두고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편향적 해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2021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은 의대 설립 대상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 전남의 의대 신설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권 지역은 동·서부권만 구분한 것이 아니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3개의 응급의료권역(중부·동부·서부권)과 보건복지부 분류에 의한 6개 중진료권역(목포·여수·순천·나주·해남·영광권)을 기준으로 하는 등 도내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지표별 수치 역시 용역기관의 주관적 의견을 배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기관의 공식적 통계를 활용해 분석했다고 도는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양 대학과 지자체, 전문가, 전남도의회를 대표하는 인사가 다수 참여해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했으며 개진한 의견은 용역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지표에서 전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속병원 설립에 대한 비용편익(B/C)은 양 지역 모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 책임자였던 임준 인천의료원 공공의료사업실장은 "당시 용역은 전남 동·서부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연구원들이 각자 독립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둬 용역을 추진했다는 논란이 지속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공개하면 전체적인 틀을 보지 않고, 일부만을 발췌해 편향적으로만 해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과거 용역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여건에서 추진돼 현재는 활용할 수 없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과거의 용역 결과에 얽매일 때가 아니라, 전남 의대 신설 정원 200명 확보와 공모 방식에 의한 대학 추천 절차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조만간 정부 추천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계약법에 근거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추진되며, 용역기관 선정은 최소 한달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