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디자인 공개…친환경·전통 살린 건축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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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광주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건축디자인이 22일 공개됐다.
이날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시-현대백화점 상호 협력 협약식'에서 더현대 광주의 설계가 발표됐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이날 협약에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운영되는 광주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에 적극 참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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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최대 규모, 문화·예술 접목한 세계적 명소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광주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건축디자인이 22일 공개됐다.
이날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시-현대백화점 상호 협력 협약식'에서 더현대 광주의 설계가 발표됐다.
더현대 광주는 대형 건물이지만 안팎으로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이용자들이 마을에서 만남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박공지붕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반영한 친환경 건축물을 지향한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광주와 호남의 문화적 우수성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더현대광주는 대지 면적 3만3천㎡, 연면적 30만㎡(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더현대서울의 1.5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장·도심 가로·공공회관·마을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듯한 구조로 설계됐다.
지하는 전세계의 시장(Market)을 표방하며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하고 호남 맛집, 광주 소상공인을 위한 판매·홍보 공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1층은 가로수가 늘어선 유럽의 길(Boulevard)을 산책하는 느낌이 들도록 개방감을 최대화하기 위해 층높이를 높게 하고 식물과 조명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2층부터는 마을회관(Basilica), 마을(village)의 이미지를 살려 곳곳에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자연스러운 채광을 도입한다.
상층부는 중정과 좌식 휴식 공간이 박공 지붕과 어우러져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더현대 광주의 건축디자인은 세계적 건축가들이 설립한 헤르초크 & 드 뫼롱'(Herzog & de Meuron) 건축사무소가 맡았다.
헤르초크 & 드 뫼롱은 런던 테이트 모던,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했으며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이날 협약에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운영되는 광주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에 적극 참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현대백화점은 광주의 고유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027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당사 최대 규모인 판교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하고 국내외 최고 인재들이 모여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 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준비하는 광주의 핵심 거점이자 전통과 현대·미래가 결합한 독창적인 문화복합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백화점이 신속한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믿음을 준 만큼 공정·신속·투명한 행정으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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