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모’ 치료 중 발생하는 ‘혈전’…초음파 모니터링으로 측정한다

임태균 기자 2024. 5. 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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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를 이용한 모니터링이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혈전(피떡)을 확인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초음파 센서로 에크모 순환장치를 모니터링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초음파 파형 변화를 활용한 모니터링 기법이 에크모 치료 과정에서 혈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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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연구팀 “실시간으로 혈전 발생 여부 측정 가능”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초음파를 이용한 모니터링이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혈전(피떡)을 확인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덕곤‧현관용‧임공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은 초음파의 속도가 혈액보다 혈전에서 더 빠르다는 개념을 활용해 에크모 순환장치에서 혈전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혈전 유무에 따라 초음파의 파형이 변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에크모(ECMO)는 심‧폐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고식적(임시변통) 방법으로, 완전한 치료가 어렵거나 수술이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환자의 심‧폐 기능을 보조하는 장치다. 이 때문에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에크모 치료 중 혈전이 발생하는 빈도는 30~40%인데, 뇌 또는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환자의 예후에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이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초음파 센서로 에크모 순환장치를 모니터링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초음파 파형 변화를 활용한 모니터링 기법이 에크모 치료 과정에서 혈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에크모 치료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예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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