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NO' 직장인들, 택시 타고 집에 갔네…결제 시간대 보니

황예림 기자 2024. 5.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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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벽 택시를 타는 승객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이 집계한 '택시 이용 시간 변화' 데이터에 따르면 저녁~새벽 시간대 중(오후 6시~새벽 4시) 중 올해 1분기 택시 결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퇴근 시간 직후인 오후 6~7시(1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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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새벽 4시까지 시간대별 택시 결제 비중/그래픽=윤선정


늦은 새벽 택시를 타는 승객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택시 결제가 제일 활발히 이뤄진 시간대는 퇴근 직후였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보편화된 '저녁 있는 삶'이 많은 직장인의 일상에 최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이 집계한 '택시 이용 시간 변화' 데이터에 따르면 저녁~새벽 시간대 중(오후 6시~새벽 4시) 중 올해 1분기 택시 결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퇴근 시간 직후인 오후 6~7시(11.9%)였다. KB국민카드는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택시 업종에서 발생한 신용·체크카드 결제 약 5억4500만건을 분석해 택시 이용 시간 변화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과 크게 달라진 수치다. 2019년엔 오후 6~7시 택시를 타는 비중이 10.5%였다. 당시엔 자정 이후 택시 결제가 활발히 이뤄졌다. 저녁~새벽 시간대 중 택시를 가장 많이 탄 시간대는 오전 12시(자정)~새벽 1시로, 비중이 12.1%에 달했다. 새벽 1~2시와 새벽 2~3시의 탑승 비중도 각각 9.9%, 7.3%에 이르렀다.

현재는 새벽 택시 탑승이 2019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올해 1분기 오전 12시~새벽 1시 택시 결제 건수 비중은 11.3%로, 2019년보다 0.8%포인트(P) 감소했다. 새벽 1~2시와 새벽 2~3시 택시 탑승 비중도 2019년 대비 각각 1.1%, 0.8%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엔 밤 늦게까지 회식을 이어가는 문화로 직장인의 새벽 택시 탑승이 잦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2·3차 회식 문화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새벽 택시 수요도 줄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5년치 택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를 전후로 회식 문화가 바뀌면서 시간대별 택시 결제 건수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며 "저녁 있는 삶이 우리 사회에 정착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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