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위성정당 방지법이 나의 1호 법안”

신민정 기자 2024. 5.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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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참패하고도 배운 게 없다는 걸 명확히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 22대 때 더불어민주당이 법안을 재발의하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겁니다."

천하람(38)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천 당선자는 "기득권 양당이 (총선용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뜻을 왜곡했다"며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 여러 정치개혁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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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 새 인물 16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 연합뉴스

“총선에서 참패하고도 배운 게 없다는 걸 명확히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 22대 때 더불어민주당이 법안을 재발의하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겁니다.”

천하람(38)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12월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을 만들고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됐다. 개혁신당에서는 천 당선자를 포함해 이준석(경기 화성을), 이주영(비례 1번) 당선자 등 총 3명이 원내에 진출했다.

천 당선자는 “개혁신당은 진영논리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다른 당들과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는 데에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과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경제 문제나 민생 문제에서는 국민의힘과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피커 파워가 좋은 구성원들이 있어 이슈를 국민께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당선자는 22대 국회에서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순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순천에서 정치하는 동안 누구보다도 엄혹한 현실을 깨달았다”며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쓰려 한다”고 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판을 바꾸는 일도 과제로 꼽았다. 천 당선자는 “기득권 양당이 (총선용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뜻을 왜곡했다”며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 여러 정치개혁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정당방지법을 가장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자신의 1호 법안으로 꼽았다. 그는 “거시경제 문제를 다루는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싶다”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나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의 경제 관련 상임위에 가고 싶다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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