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시간 늘리고 먹거리 채우고…C커머스에 '역발상' 전략

정대한 기자 2024. 5.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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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온라인몰의 초저가 공세를 지켜보던 국내 유통업체들이 하나둘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일까요? 

정대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마트는 전국 주요 점포를 다음 달부터 밤 11시까지 열기로 했습니다. 

온라인몰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점포수와 영업시간을 줄였던 전략을 1년여 만에 되돌리는 겁니다. 

[이마트 관계자 :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상권별 특성을 고려해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을 한 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마트는 먹거리 특화 점포를 내걸었습니다. 

보통 마트가 식품 비중이 전체 매장의 절반인 데 비해 식품을 90%까지 늘린 그랑그로서리 점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송주범 / 서울 은평구 : 진열 방법이 많이 바뀌고, 이렇게 돌아다녀 보니까 다양한 식료품들과 또 육류들이 있고…] 

식품업계에선 이색 팝업스토어 경쟁이 붙었습니다. 

동서식품은 7호선 자양역사 한켠을 시민들이 잠시 커피 한잔을 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제품명을 활용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가고 싶은 역이 새겨진 티켓을 출력하며 기분을 내봅니다. 

하이트진로가 놀이동산을 주제로 차린 제로소주 진로골드 팝업스토어에는 무려 15만 명이 다녀갔고 정통크림빵 60주년을 기념하는 SPC삼립의 팝업스토어에선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식품·유통업계의 오프라인 강화 전략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본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타오바오와 티몰의 한국법인까지 추진하며 국내 유통전문가 영입에 나선 상황. 

생존을 위한 유통업계의 각개전투가 치열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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