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창립 40주년…현정은 “100년 기업 위업 이루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충주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40년 전 정주영 명예회장이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거목으로 성장했다”면서 “지난 40년이 그랬듯 기술 혁신의 기적을 더해 100년 기업의 위업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1989년 현 회장의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이 부임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992년 엘리베이터 1만대 생산을 돌파하고, 이듬해엔 중국 합작법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에 나섰다.
2009년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 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분속 1260m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2022년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에는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출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ESG경영 슬로건으로 ‘같이행동 가치동행’을 선포했다. 주주,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넘어 산업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설명했다.
조재천 대표는 “지난 40년이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숨가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여정은 우리가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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