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에 집중"…한화큐셀, 브라질법인 5년만에 '청산'

이다솜 기자 2024. 5. 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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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브라질 현지 법인을 설립 5년 만에 청산했다.

이 법인은 한화큐셀 유럽법인이 지난 2019년 유럽 외 지역 모듈 판매를 위해 브라질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예상보다 남미 지역에서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최근 몇 년 간 시장 변화로 판가가 맞지 않아 1분기 중에 해당 법인을 청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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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설립 후 판매 감소로 청산
국내, 中 공장 이어 브라질 법인까지 정리
솔라허브 가동 '코앞'…미국 시장 주력
[서울=뉴시스]미국 조지아주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2024.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브라질 현지 법인을 설립 5년 만에 청산했다.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주력 지역의 법인을 정리하고,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취지다.

22일 한화솔루션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은 올 1분기 중 브라질 법인인 'Q CELLS DO BRASIL CONSULTORIA EMPRESARIAL LTDA'을 청산했다.

이 법인은 한화큐셀 유럽법인이 지난 2019년 유럽 외 지역 모듈 판매를 위해 브라질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당초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지역은 한국에 비해 평균 일사량이 약 1.6배 달하는 태양광 발전의 최적지로 꼽혀 왔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차츰 감소하면서 청산을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예상보다 남미 지역에서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최근 몇 년 간 시장 변화로 판가가 맞지 않아 1분기 중에 해당 법인을 청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따.

한화큐셀은 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사우스아메리카'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에 따라 태양광 모듈 판매가 감소하고, 판가가 하락하는 등 위기를 보이자 미국 외 비주력 지역에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실제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지난 달 말에는 중국 치동 공장을 셧다운하고 태양광 모듈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1분기 중 이뤄진 브라질 법인 역시 이 같은 사업 지역 조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화큐셀은 연내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달튼 공장 증설에 이어 이달 초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하며 솔라허브 완공에 한 발 다가섰다.

카터스빌 공장은 연간 3.3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 능력을 갖췄다. 이로써 미국 내 한화큐셀 모듈 생산 능력은 연간 8.4GW로 늘었다. 이는 미국에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다.

특히 내년부터 카터스빌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북미 지역에서 핵심 태양광 밸류체인을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4.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미국에서 제조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한 세액공제 혜택이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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