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 중 실수로 방아쇠 ‘탕’... 美10대 래퍼 사망
미국에서 17세 래퍼가 권총을 들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하던 중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결국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각) 미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10대 래퍼 라일로 훈초는 지난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서퍽에 있는 자택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서퍽 경찰국은 한 젊은 남성이 머리에 ‘사고로 의심되는 자해로 인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엑스(트위터) 등에 떠도는 영상에는 훈초가 사망하기 전 녹색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권총을 왼손에, 카메라를 오른손에 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그는 무기의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머리를 겨냥했다. 총구에서 불이 번쩍이고 총소리가 들린 후 카메라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다 그는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 라이브 방송은 훈초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됐다고 한다.
훈초의 사촌은 미혼모인 훈초의 엄마를 위해 ‘고펀드미(GoFundMe)’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모금 행사에 대한 설명에는 “최근 이모가 머리에 총으로 자해한 17세 아들을 잃었다”며 “그의 사망 원인은 자살·사고였으며 우리는 여전히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훈초의 최신 싱글 ‘Getta’s’는 이달 초 발매됐다. 스포티파이에 소개된 그의 다른 노래로는 ‘Money Getta’, ‘DOA’, ‘Now’ 등이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현재 28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총기 규제 옹호 단체인 ‘기퍼즈 법률 센터’에 따르면 매년 약 76명의 청소년이 의도하지 않은 총상으로 사망하며, 이러한 사건의 약 40%는 자해가 원인이다. 켈리 드레인 연구 책임자는 “이런 사건의 가장 중요한 점은 사고가 예방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부모는 자녀가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총기 탄약을 총기 근처가 아닌 다른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총기 사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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